부부, 커플 관계에서
말다툼을 하게 되거나, 갈등상황이 됐을 때
상대방이 헤어지자는 얘기를 자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헤어지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제발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애걸을 하기도 하죠.
그러다가 자존감이 낮아지고,
마음에 상처가 분노로 쌓여서 폭력적이 되기도 하고,
똑같이 되갚아 주겠다는 복수심도 생기게 되기도 하죠.
사실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는 분들은
자기기준과 가치판단의 틀이 매우 견고해서
상대방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불편감이나 불안한 감정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치는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못하니까,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을 해버리는 건데요.
이런 분들은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자신의 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을 타인에게서 발견하면
쉽게 관계를 단절하는 대인관계 패턴을 갖고 있기도 해요.
그리고 이런 분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마음을 담아서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표현을 제대로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기 바람대로 하지 않았다고 상대방에게 잘못했다는 식으로 비판과 지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격한 갈등상황으로 번지기도 해요.
또 이렇게 자기기준이 강한 분들은 요구적이라서
계속 요구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지쳐서 자기를 떠날까봐 두려워지기도 하는데요.
그 두려움 때문에 상대방이 자기 요구대로 잘 하는지를 관찰하다가,
하지 않으면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기 쉬워요.
그러다가 결국 버림받기 싫어서 자신이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해버리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하는 이유는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있는 그대로 이해받고,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오히려 너무 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으면 너무 고통스럽고,
또 자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런분들은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두려움과 진솔하게 마음을 상대방에게 표현한다면 더 이상 관계를 끊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하지 않을 수 있겠죠.
그리고 상대방 역시 이렇게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하게 되는 쪽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