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증, “불안해서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우리는 누구나 불안할 때가 있는데요. 적당한 긴장과 불안은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게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한 비탈길을 걸어간다든지, 운전을 할 때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 돼서 조심하는 태도가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필요한 불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가족들이 병들어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집에 도둑이나 강도가 들지 않을까, 시험지 답안을 잘못 써서 망치지 않을까 하는 등의 걱정을 비롯해서, 사소하게는 내일 물건을 사러 갔는데, 품절이면 어떡하나? 초행길을 나설 때 길을 잃고 헤매면 어떡하나? 내가 만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등등 일상생활 전반에 대해서 크고 작은 걱정을 하느라 늘 초조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과한 긴장상태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상 피곤하고, 늘 예민해서 짜증과 화를 잘 내기도 하고, 과한 긴장으로 인한 근육통, 두통, 수면장애,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걱정에 집착하느라 오히려 결정을 하지 못하고 꾸물거리거나, 중요한 일을 잘 처리하지 어려워합니다.

이렇게 과하게 불안하게 된 원인은 뭘까요?

첫 번째로 경험에 의한 것인데요. 특정 장소만 가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경험을 자주 했다든지, 혹은 내가 걱정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경험이 많았다면, 그 비슷한 상황을 앞두고 과하게 불안해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 때문에 위험과 안전에 대해 과민한 생각을 하는 인지도식이 생겨서 습관처럼 자주 불안에 시달리게 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위험하거나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거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거라고 믿는 건데요. 스스로 자기의 문제해결 능력이나 자원을 믿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과한 불안과 걱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먼저 모호한 불안과 걱정을 분명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일 발표를 망치면 어떡하지? 하면서 “어떡하지?” 까지만 반복적으로 생각하면서 잠을 못 이루시는데요. 만약 발표를 망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막상 두려워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표를 잘못하면 그 에 따르는 결과가 있겠죠.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게 내 인생에서 얼마나 큰 일일까도 생각해보고, 또 그것을 만회할 방법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내면 좋겠어요. 막상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생각해보면 그리 큰 일이 아닌데, 모호하게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여기고 지나치게 두려워하기 때문에 불안을 떨쳐 낼 수 없기도 하니까요.

이 외에도 불안장애의 경우 여러 해결을 위한 접근법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스스로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스스로 내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뢰와 의지라는 것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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