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서 오해를 잘 하는 사람의 특징

 

이번 시간에는 대인관계에서 자주 오해를 해서 갈등을 겪는 분들의 특징에 대해 인지치료 이론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지치료 이론에서는 인지왜곡의 패턴을 10가지 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대인관계에서 오해가 발생되기 쉬운 3가지를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타인의 칭찬을 못 받아들이는 분들의 경우입니다. 소개팅을 했는데, 상대방이 오늘 정말 재밌고 즐거웠다고 얘기하면, “그냥 친절한 사람이라서 예의상 해준 이야기일거야.”, 예쁘다고 해도 예의상 하는 말이지, 진짜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라고 받아들이는 분들이 이런 경우입니다. 이러는 이유는 매사에 긍정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인지왜곡을 일으키는 경향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의 표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인식해서 긍정적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두 번째, 자기 불만이나 부탁을 상대방한테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분들이 있습니다. 매번 남자친구가 예고 없이 만나자고 하는데, 그게 불편하다고 하면 나를 싫어할까봐 말을 못하고,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기분 언짢아 할까봐 필요한 게 있어도 부탁을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타인이 자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마음대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확인도 안 해보고 마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인지왜곡 중 독심술의 오류라고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혼자 마음속에 불만을 쌓아두다가 참을 수 없어지면 관계를 단절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진짜 가깝게 느끼는 오래된 친구가 별로 없다고도 합니다. 연인 관계에서도 그 관계가 길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 충분하고 적절한 증거가 없는데도 상황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상대방이 자기 문자에 답을 안 하면, “의도적으로 나를 피하나?”, 직장 상사가 내가 작성해 온 보고서를 보고 무표정이면, “보고서가 정말 별로인가보다. 잘 못했나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인지오류 중 임의적 추론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대인관계에서 아무런 관련도 없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표정을 다 부정적으로 엮어서 최악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오해를 잘 하는 예민한 사람으로 인식이 돼서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기도 합니다.

인지왜곡은 주로 부정적인 사고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인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경험되는 대부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이 습관이 되어 있고, 대부분 우울증상을 경험합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지나치게 자주 오해를 하거나 기분이 언짢을 때가 많다면, 설명해 드린 것처럼 자신에게 인지왜곡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인지왜곡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건강한 대인관계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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