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는 방법
원상처란 무엇일까요? 과거 혹은 현재의 소중한 대상으로부터 애착 욕구가 반복적으로 무시되고 거부당해서 받은 상처이며, 이것이 건드려질 때마다 당사자는 극도로 예민해지고 정서적 고통과 버려진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서 소중한 대상이란 애정관계에서 중요한 부모, 형제, 친척,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연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감정 노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도가 크지 않고 쉽게 잊을 수 있는 상처도 있지만, 어떤 상처는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과하게 반응하게 하는데, 이를 ‘원상처’ 라고 합니다. 원상처는 부부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며, 앞서 말씀 드렸던 부정적인 대화방식에 갇히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원상처란 무엇일까요?
이는 과거 혹은 현재의 소중한 대상으로부터 애착 욕구가 반복적으로 무시되고 거부당해서 받은 상처이며, 이것이 건드려질 때마다 당사자는 극도로 예민해지고 정서적 고통과 버려진 느낌을 받습니다. 여기서 소중한 대상이란 애정관계에서 중요한 부모, 형제, 친척,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연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상처의 영향에 대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부인은 남편이 자신이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지루해 하는 것처럼 보이면 몹시 흥분하며 분노합니다. 남편은 사실 지루하다기보다는 몹시 피곤하고 졸린 상태였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피곤한 태도가 부인이 진지한 대화를 하려 할 때마다 졸았던 이전 남자 친구에 대한 기억을 회상시켰기 때문에 지나치게 화가 났던 것입니다.
어떤 남편은 부인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사랑과 격려의 표현을 주저하면 상처를 받습니다. 이 남편의 예민한 반응은 그의 어머니로 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칭찬을 많이 하면 아들이 나중에 게으르고 나태해질까봐 지적과 비난을 주로 했던 것입니다. 어머니로 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던 아들은 그런 어머니에게 자주 분노를 느껴왔습니다.
이처럼 원상처는 과거의 중요한 대상과의 관계의 경험을 통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부부관계나 연인관계에서 정서적인 박탈감과 거부감을 경험하면 이 역시 원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자녀를 출산했때나 질병에 걸리거나 실직을 당한 시기와 같이 심리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 시기에 배우자에게 적절한 위로와 격려를 받지 못하면 원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무관심한 태도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만성적인 배우자의 무심한 태도가 원상처가 되어서 배우자의 사소한 말에도 쉽게 상처를 입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적절한 정서적 반응을 받지 못하면 누구나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부부싸움을 할 때, 자신들의 ‘원상처’가 자극이 되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원상처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생활하니까요. 그래서 원상처가 자극되어 나타나는 반응에만 집중합니다. 이 반응은 방어적 태도로서 위축되고 회피하거나 반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회피와 분노는 부정적 대화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으로서 슬픔, 수치심, 두려움 등의 감정이 표현되지 못하도록 작용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나누는 것이 부부관계에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어적 태도는 부부관계에 큰 걸림돌이 됩니다.
부부관계에서 서로에게 아무리 집중하면서 생활하더라도 내가 하는 반응이 배우자의 내면에 어떤 감정이 일어나게 하는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정서적 소통이 되지 않는 순간에 애착과 관련된 약점이 건드려 지기도 하고, 내면의 원상처가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부부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각각 자신의 원상처를 알아차리는 것이 우선되어야겠지요. 더 중요한 것은 그것에 대해 서로 알리고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원상처가 자극되는 순간에 그 것을 알아차리고 그에 따른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부부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의 걸림돌인 회피와 분노의 상태로 가지 않고 서로를 깊히 이해하게 되는 과정으로 가는 것입니다.
참고서적
Sue Johnson, 날 꼬옥 안아줘요 (2014, (주) 학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