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주제 2._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관점

상담 주제 2._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관점

우리가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잣대로 한 사람의 전체를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런다면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좀더 성숙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대인관계에서 타인으로 부터 실망을 크게 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는 호소를 많이 듣게 됩니다.
“그 사람이 나한테 그럴 줄은 몰랐어요.” “알고보니, 나쁜 사람이었어요.” “이제 다시 안 보면 되죠!”
알고보니 나쁜 사람이니, 그런 사람은 다시는 안 보면 된다고 결정해버리는 이유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인간에게는 예외 없이 우리가 보기에 “좋은 점”과 “나쁜점 “이 다 같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늘 함께 존재하듯이 모든 사람에게는 우리가 느끼기에 상반되는 두 부분이 존재합니다.

대인관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타인의 좋은 부분을 많이 보게 됩니다.
좋은 점을 많이 봤기 때문에 호감을 갖고 인간관계를 시작한 것이기도 하니까요.
혹은 스승이나 상사를 볼 때에도 그렇습니다. 그 분의 인정할 만한 능력이나 훌륭한 인격을 보면서 존경하고 선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타인들의 인격의 전체가 모두 좋은 면만 있다고 판단하고, 좋은 인격과 뛰어난 능력만 가진 사람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그렇지 않은 면모를 발견하고 크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알고보니, 그 사람 실력 없는 것같아”. “인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어.” 라는 말들과 함께 그 타인의 능력이나 인격 전체를 부정적으로 판단해 버립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관계를 단절해 버리기도 하구요.

이런 태도가 성인이 되어서도 지나친 경우를 대상관계 이론에서는 분열(Splitting)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심리 상담을 통하여 대상을 한 부분으로만 보지않고, 전체대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내가 만족을 느끼게 하는 부분과 불쾌감을 주는 부분이 모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호감을 갖고 있던 타인으로부터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아, 이 분한테 이런 면도 있구나!” “이 일은 좀 미흡했지만, 이 분은 또 다른 일은 잘 하시지! ” 하면서 그 대상의 한 부분을 경험한 것으로 받아들이여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 잣대로 한 사람의 전체를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런다면 대인관계에서 타인을 좀더 성숙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인관계에서 성숙된 관점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태도는 자기자신을 스스로 괜찮은 사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자존감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나를 위해 대인관계에서 자신의 태도를 재정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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