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커플의 성인 애착 4_ 불안형의 애착을 위한 솔루션

부부, 커플의 성인 애착 4_ 불안형의 애착을 위한 솔루션

불안형은 애착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피형을 파트너로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불안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이제 불안형이 어떻게 하면 자신과 맞는 파트너를 만나고 행복한 애착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첫째, 불안형은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신이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특정한 욕구를 보이는 불안형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짝을 만나려면 먼저 친밀감, 접근성, 안정을 바라는 자신의 욕구를 충분히 인정하고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애정결핍처럼 보이거나 혹은 의존적인 행동을 보일 때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파트너가 없는 자신을 불완전하다고 느끼거나, 파트너와 가까워지고 싶고 파트너에게 의지하고 싶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도 말아야 합니다.

파트너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킬 방법을 연구하기 보다는 ‘내가 행복해지는 데 필요한 부분을 파트너가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까?’ 를 질문해봐야 합니다.

둘째, 상대방이 회피형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고 회피형이라면 일단 제외하는 것입니다.

회피형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증거에 대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헷갈리는 메시지를 보낸다 :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나, 자신이 헌신할 수 있는 정도를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
– 이상적인 관계를 꿈꾼다 : 지금 교제 중인 연인이 자신의 이상형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은근히 암시한다.
– 운명의 반쪽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한다 : 하지만 어떻게든 상대의 결함을 찾아내고 헌신적인 관계가 없는 상황을 만든다.
– 상대방의 정신적인 행복은 무시한다 :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계속 무시한다.
– 상대방이 애정에 굶주렸으며 모든 일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한다 : 이런 방식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무효화시키며 파트너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 상대방이 불편한 화제를 꺼내면 무시해버린다 :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으며 주제를 바꾸려는 말도 하지 않는다.
– 상대방의 걱정을 평가하려 든다 : 파트너의 감정을 제외한 채 사실만 가지고 판단한다.
– 상대방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 상대방은 그에게 자신의 욕구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한다.

셋째,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것입니다.

불안형은 자신이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자나치게 애정을 갈구한다고 생각해서 회피형 파트너가 바라는 거리와 경계선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바람과 불만을 감추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솔직한 표현은 두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합니다. 첫 번째로는 자신의 만족과 행복입니다. 그리고 솔직한 자기표현은 파트너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두 번째로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파트너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일찍 파악할 수 있단는 점입니다.

넷째, 안정형을 만나는 것입니다.

안정형의 파트너는 애착 체계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극적인 일을 별로 벌이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칫 지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불안형은 안정감을 곧바로 매력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면 안정된 애착 체계가 얼마나 좋은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불안형은 자신이 애착 관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갖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피형을 파트너로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피형과 안정형을 알아볼 수 있는 감각과 지혜를 키우는 것도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나치게 상대방에게 집착하고, 의존하며 버림받을 것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불안형이라면 개인 내면의 애착에 관련된 상처와 취약점, 혹은 희미해져 있는 주체성 등 내면의 여러 가지 취약한 부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작업은 물론 심리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일 것입니다. 자신의 취약점을 알아가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이 스스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취약한 내면을 발견하는 것을 반가워하고 그것을 기꺼이 수용하는 자세입니다. 그 것이 자신을 사랑하며 돌보는 시작이 될 것이며 내적성장을 위한 내면의 힘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서적

AMIRE LEVINE, ATTACHED (2011, PENGUI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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