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부부가 서로의 애착관계 유지를 위해서 꾸준히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려움이 앞선다면, 먼저 그 두려운 마음부터 솔직하게 표현하면 말을 시작하기가 쉽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당신이 화낼까봐 걱정되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어주길 바래.” 또는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까봐 두렵지만, 이해받고 싶어서 하는 얘기니까 비난 하지 않고 잘 들어주길 바래.” 라고 얘기를 시작하는 거에요.
그렇게 말을 시작하고 나서 “당신 도대체 왜 그래? 그러면 안 돼지. 그러지 좀 마!” 라는 식의 말이 나오면 안 되겠죠.
A + I Message 공식에 따라서 얘기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A는 상대방의 행동을 과장 없이 중립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I Message 는 ‘나’를 주어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I Message 로 자기감정 표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 즉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표현할 때 특히 더 주의해야 하는데요. 그때 감정을 담아서 과장해서 표현해버리면,
I Message로 용기내서 표현한 내 감정도 이해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그때 내 손을 뿌리쳐서, 내가 너무 슬펐어”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당신이 그때 내 손을 정 떨어진다는 듯이 확 뿌리쳤잖아. 그래서 내가 너무 슬펐어.” 와 같은 표현이에요. 이렇게 표현하게 되면 상대방이 슬펐던 내 감정을 알아주기보다는 “내가 언제 정 떨어진다는 듯이 확 뿌리쳤어?” 라고 따지면서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최대한 자유롭게, 자주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공식에 따라 주의해서 잘 표현하는 것 잊지 않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