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친구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친구

이번 시간에는 보내주신 사연들 중에 상대방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례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이 사연자분은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간섭하지 않고 강요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고 하는데요.

남자친구는 상대방이 싫다고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배려고,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주장하며 여자친구에게 요구적이라고 해요.

그래서 여자친구분은 맞춰주려고 운동도 하고, 머리도 3년간 자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상처받고, 자존감도 낮아졌다고 호소하게 됐어요.

 

저는 이 사연을 읽으면서 두 분 각각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계속 뭔가를 요구 받는다면 여자 친구는 남자한테 부족한 여자인가 싶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ISTJ)를 이해해보자면, 옳고 그름의 틀이 분명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나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비판적일 수 있어요.

그리고 항상 부족한 부분들에 집중하고 그것이 나아지도록 애써야 한다고 생각할 거에요.

그렇다면 여자친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여자친구가 자기한테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서 자기의 생각을 더 주장하고 요구하게 될 수 있어요.

사랑하는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서 자기의 생각과 태도를 적용하고 싶어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자 친구에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면, 장점이나 매력에 대해서는 표현하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부분도 충분히 표현해줘야 여자친구도 사랑받는다고 느낄 수 있고,

그것이 바탕이 돼서 상처받지 않고 자신과 다른 남자친구의 성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요.

 

여자친구(ENFP)는 남자친구보다 더 유연한 사고를 할수 있고,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해서 남자친구의 요구에 거부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험까지 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남자친구가 사랑스러운 부분에 대한 표현 해주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자기 삶에서 스스로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지를 점검해 보셔도 좋을 듯해요.

스스로 자존감이 충분히 채워지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상처를 크게 받지 않고, 남자친구의 요구를 서로의 다름으로 좀 더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서로 다른 성향의 커플은 현실적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중간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데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선 그렇게 합의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되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가 어떤 마음으로 요구를 하고 있는지, 여자는 또 어떤 마음으로 그것에 상처를 받고 있는지를 잘 이해해야겠죠.

그래서 심층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두 분의 각각의 마음에 대해 이해해보는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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