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불안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 유형의 실제 커플의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사례는 두 분에 동의를 받았지만 개인적인 정보 유출이 되지 않도록 나이나 직업은 각색했습니다.
사귄지 2년 된 30대 후반의 여성과 40대 초반의 남성 커플로, 30대 여성분은 불안형 애착 유형으로 매 순간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서 늘 소통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관계에서는 눈치를 보면서 자기가 원하는 걸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를 어려했습니다. 반대로 40대 남성분은 회피성 애착 유형으로 평소 독립적이고 혼자 있는 것에 대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여자는 남자친구가 쉬는 날 외식 한 번 안 할 정도로 자기를 무심하게 대한다면서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남자는 계속 서서 장시간 일하는 직업이라, 여자친구가 최대한 외롭지 않게 하려고 기념일을 챙기려 했고, 혹여나 여자친구가 화장하기 귀찮아 할 거 같아서 쉬는 날에는 일부러 외출을 자제하려고 노력한거였다고 상담시간에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였습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서 여자는 자신이 귀찮아 할까봐 외출을 하지 않으려고 했었던 남자친구의 배려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남자의 배려가 여자에게는 오히려 무관심과 배려없음으로 받아들여지는 끔찍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솔한 소통을 통해서 서로의 진심을 알고,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면, 불안정 애착유형의 커플이라도 심각한 오해와 갈등의 패턴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불안형 애착과 회피애착의 실제 커플 사례를 통하여, 서로 회복해 나아가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