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와 부부갈등
진짜 부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요? 물론 시부모나 처가 부모가 며느리나 사위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태도나 , 가족 구성원 각각의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정서적으로 멀어져 있는 부부관계에 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은 명절 전후에 우리나라의 며느리들의 심리상태를 대변하는 용어가 된 것같습니다. 이 때에 잦은 부부싸움으로 부부관계가 악화되고 심지어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명절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시댁에 가서 온갖 고된 일을 다 하며 며느리 역할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댁이나 처가에 가서 헌신할 수 있는 것은 내 배우자를 향한 사랑이 있기 때문인데, 그런 마음이 없는 배우자의 가족에게 헌신을 하라고 강요 당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짜 부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뭘까요?
물론 시부모나 처가 부모가 며느리나 사위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태도나 , 가족 구성원 각각의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정서적으로 멀어져 있는 부부관계에 있습니다.
서로 신뢰가 두텁고 정서적 유대가 튼튼한 부부관계라면, 시부모나 처가 부모의 핀잔이나 무시하는 태도에 크게 영향 받지 않습니다.
그렇게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는 있는 이유는 내 배우자가 시부모, 처가 부모의 편이 아닌 내 편이기 때문입니다.
시댁에서 서러웠던 일을 하소연하는 부인이 크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남편이 내 편을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고, 이는 남편이 처가에서 상처받은 일을 하소연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가 온전히 자기 편이 되어 공감해 준다면 양가에서 받은 부정적 피드백이 상처로 남지 않고, 또 그것들을 가볍게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명절 때만 되면 양가 어른들과 관련해서 부부싸움을 하는 부부라면, 명절 스트레스로 그 원인을 일관하며양가 부모님으로부터 문제의 원인을 찾기 보다는 우리 부부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불행한 부부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정서적으로 지지받지 못하고 무시되는 것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입니다.
이것은 오히려 배우자에게 더 요구하고 비난하고 침묵하고 외면하게 하지만, 동시에 정서적 결합을 위해 배우자를 부르는 안타까운 시도이기도 합니다.
부부갈등이 극심해져서 부부관계가 해체되는 양상은 크게 부부가 서로 싸우고 외면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유대가 천천히 약해지고 깨어지는 경우와 신뢰가 크게 무너지는 사건 때문에 갑작스럽게 부부관계가 산산조각 나는 경우로 나눠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멀어진 구체적인 이유와 그 유형에 대해서는 다음 글로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