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은 어떤 사람들이 받는 건가요?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는 가족한테 이끌려서 억지로 오시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을 받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심리상담을 거부하는 마음, 상담을 받는다는 것을 숨기고 싶은 마음은 어떤 생각에서 오는 걸까요?
심리상담을 받는 사람은 굉장히 잘못된 사람, 정신 이상자, 병자 라는 생각이 가장 큰 원인 인 듯합니다.
물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현실에 대한 인지왜곡이 일어나는 상태로 상담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상담이 정말 필요하다고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심리상담을 스스로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흔히 말하는 증상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나 자신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잘 알고 싶어서, 반복되는 마음의 불편감이 일어나는 주제에 대해 알아보고 그 것을 해결해보고 싶어서,
보다 더 성장하고 싶어서,
보다 더 나답게 살아보고 싶어서 입니다.
이를 통하여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기도 하고,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해내고, 인간관계 역시 편안해 지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지인들로 이루어진 상담사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조언을 듣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위로와 힘이 되지만, 어떤 공감과 조언은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그들의 생각이 편견이 왜곡된 반응을 하게 하기도 하고, 혹은 그들의 굳건한 기준과 사고의 틀 때문에 나를 있는 그대로 보고 이해하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심리상담사들도 사람인데, 완벽하게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보고 개인적인 어떤 틀과 기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물론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지식과 수련 과정, 다양한 임상경험을 거친 심리상담사를 만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