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

 

인생에서 우리는 참 다양한 선택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만큼 중요한 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배우자를 선택하기 전에 꼭 살펴봐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내가 왜 이 사람을 선택했는가’를 질문해봐야 합니다.

당연하고 평범한 질문이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세히 찾아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에 있는 상처, 결핍, 욕구를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말 중요한 질문인 것이죠!

그리고 상처, 결핍, 욕구가 나의 배우자를 선택하게 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 부분이 중요한 걸까요?

 

첫째, 내면의 상처, 결핍, 욕구 등으로 인한 이끌림으로 상대방의 치명적인 부분을 볼 수 없게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콩깍지가 씌인거죠.

 

둘째, 내면의 상처, 결핍, 욕구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면 더 이상 상대방을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말해서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우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예를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성취에 대한 기대를 가졌는데 그 기대에 못 미쳤던 자녀인 경우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방의 학력, 직업, 경제력 등에 특히 끌리겠죠?

학업에 대한 좌절이 크면 클수록 출신 학교를 더 중요하게 볼 것이고,

직업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길 원할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왕이면 배우자가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도 있기를 바라죠

 

하지만, 이 부분에 결핍감이 강한 경우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타이틀에 취해서 상대방의 치명적인 단점을 전혀 보지 못하여

이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자기에게 강압적이어도 순종적으로 따르고, 인격적으로 무시해도 괜찮다하며 참기도 하죠.

연애 때는 서로 잘해주는 시기라 잘 모르지만 결혼해서 지내다보면,

이러한 강압과 무시를 견디기 어렵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결혼생활을 하며 자기 결핍감을 채우고 나면,

능력만 좋은 배우자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참고 넘겼던 배우자의 단점들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참아왔던 배우자의 성격을 자신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깨닫기도 합니다.

 

또 능력 있는 배우자가 실패 경험을 하게된다면, 옆에서 위로하고 힘이 되주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참고 넘겼던 배우자의 단점들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 참아왔던 배우자의 성격을 자신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깨닫기도 합니다.

 

또능력 있는 배우자가 실패 경험을 하게된다면, 옆에서 위로하고 힘이 되주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배우자의 능력이 자신의 결핍을 채워주고 있었는데, 그 부분이 사라져서

자신도 상실감, 불안감으로 견디기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부분 외에도 개인마다 결핍의 주제는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자상하고 따듯한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돌봄이 부족했다면,

배우자를 선택할 때 따듯한 남자, 여자에게 자연스레 이끌리기도 합니다.

 

물론, 나의 결핍을 채워주는 배우자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진정한 내 영혼의 짝을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결핍’을 먼저 알아보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자기이해의 과정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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