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뇌를 발달시킨다.
정서적 상호작용, 특히 애정 어린 접촉은 공감과 관계있는 거울신경이라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중요하다. 어릴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전반적인 뇌의 발달을 촉진하고, 감정을 주로 처리하는 뇌조직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뇌는 인간의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유대감을 만들고 조절한다. 그리고 아주 어릴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반응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며 건강한 사랑의 관계를 맺어주는 기능을 한다. 사랑하는 부모나 주양육자와 네 살까지 경험한 정서적 상호작용이 뇌 신경의 성장과 연결을 촉진하는 생화학적 과정을 촉진시켜 뇌는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그러므로 부모의 사랑이 아이의 뇌를 발달시킨다.
아이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은 뇌 발달을 촉진시키며, 반대로 정서 자극이 없으면 뇌의 수상돌기의 가지가 뻗지 못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가지가 자라지 못하며, 전달을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의 공급도 줄어든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부모의 돌봄 없이 열악한 위탁 시설에서 자란 아동은 질병에 매우 취약하며, 어릴 때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집중력 및 인지와 언어의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정서적 상호작용, 특히 애정 어린 접촉은 공감과 관계있는 거울신경이라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중요하다.
어릴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전반적인 뇌의 발달을 촉진하고, 감정을 주로 처리하는 뇌조직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이 조직은 얼굴 표정, 목소리 톤과 같이 비언어적인 신호에 반응한다. 이를 통한 뇌의 교감은 생후 4개월에 시작되는데, 이 것이 유아와 부모 간의 언어의 기초가 된다. 에든버러대학교 아동심리학과 교수 콜윈 트레바덴은 이를 ‘원초적 대화’ 라고 불렀다.
긍정적 관계를 어릴 때 잘 경험하면, 청소년 시기에 두뇌가 사교적인 기능을 하여 자신의 욕구를 잘 전달하게 되고, 타인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은 정서의 조화, 부조화, 재조화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어머니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보낸 신호를 부모가 놓치거나 잘못 이해하면 이를 교정한다. 우리는 이런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정서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또한 나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아감(Sense of self)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초기 양육자가 나로 인해 좋아하면 기쁨을 주는 존재로 자신을 인식한다. 이런 양육자의 반응은 자신이 보살핌을 받을 만하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엄마가 지속적인 정서적 위로와 지지를 제공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랑스럽지 못하고 무가치하다고 느낀다. 혼자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데 익숙해진다. 이것이 반복되면 뇌는 이런 처리 방식에 익숙한 신경반응 모형을 만든다. 이 때문에 어릴 때의 관계 방식이 청소년과 성인기에도 지속된다.
참거나 폭발하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충분하고 정서적인 정서적 돌봄을 받으며 양육된다면 유전적 한계를 극복하고 반전시킬 수도 있다.
유전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반복적인 경험이 유전자를 작동시키거나 소멸시킬 수도 있다. 존경과 보호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에 예민한 유전자는 소멸되고, 평온을 유지하는 유전자는 강화된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 정서적 돌봄은 아이의 뇌를 발달 시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기질과 유전자도 변화 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요구되어지는 부분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중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와의 ‘사랑이 담긴 충분한 정서적 소통’ 이다.
참고서적
Sue Johnson,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2015, 지식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