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윤홍균

[자존감 수업] *윤홍균

두통이 생기면 두통약을 먹는다.그러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 앉는다.  이 책은 나에게 어느새 자존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질 때 금방 좋은 효과를 내준다. 첫 번째는 읽었을 때 바로이고 두 번째는 내가 나를 움직일때 서서히 회복되게 해 준다.

 

소시민적 입장에서 삶의 목적은 ‘행복’이다. 더불어 모든 이들이 행복하면 좋겠지만 우선은 내 삶의 행복이 먼저다. 내가 행복해야 주변이 행복하니까. 그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존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역시,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이렇듯, 평소 내가 흘려보내며 생각했던 것들은 글로 써 놓으신 것들이 많아 술술 읽힌다. 그렇다고 너무 뻔한 내용은 아니다. 한번 읽고 덮을 책은 분명히 아니다.

자존감이 왜 중요할까?

자존감은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진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정감. 이러한 자존감의 축이 건강하다면 좋은 평판은 저절로 따라온다.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건강한 마음으로 무장한 자신이 강력한 무기다. 자존감이 강해야 상처도 덜 받고 길도 잘 찾을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오니까!

사랑, 패턴을 보면 자존감이 보인다.

나는 혼자 걷는 것을 좋아한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한 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다. 걷다보면 생각도 마음도 차분해지고 정리되는 느낌이다.(실제로 그렇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고 조언하신다. 나는 나의 주인이니까.

어릴적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했다. 나의 진로나 고민을 함께 해줄 어른이 없었다. 물론 잘 들어주는 가장 가까운 친구는 있었다. 이 책에서는 가장 가까운 친구는 바로 나이므로 ‘지금 상황에서 나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나에게 평소에도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해 주라고, 그래야 인생을 조금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물론 때때로 자기 확신이 줄어들면 나를 사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나에게 관대해지고 구체적이 되어야 한다. 두려움과 불안이 핵심감정이 되어버린다면 자기 머릿속의 오류들을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게 관대해지면 타인에게도 관대해 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자신의 가치란 누구에게 인정받아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나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부부치료에서 성숙한 부부는 배우자의 자존감을 직키는 것이 곧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헤어지지 않는한 두 사람은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평가는 나중의 일이고 과정은 현재의 일이다. 과정에 집중한다는 것은 ‘지금 이순간의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법정스님의 글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과거를 후회할 일도 미래를 걱정할 일도 아니다. 현재의 내가 행복하게 살아라! 진리는 어디서나 통하는가 보다.

간혹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럽다면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고 한다. 직업이 좋다고 직장이 반드시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며 무엇보다 직장은 낭만적인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월급은 내 재능과 수고에 대한 합의금이라는 설명이 맘에 들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 소위 몸짱이 되려면 직접 땀을 흘리고 힘들지만 근육운동을 해야한다. 그렇듯 심리학이나 상담학 책만 읽어서는 건강한 마음을 갖기 힘들다. 그것은 헬스 책이나 다이어트 책을 엄청 읽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건강한 자존감을 갖으려면 변화의 인식이 먼저이고 그 다음은 근육단련과 같은 자존감 높이기 단련을 해야한다. 괴로웠던 기억이 있다면 이미 과거이므로 거리를 좀 두면 좋겠다. 어찌보면 나쁜 기억때문에 우울한게 아니라 우울하기 때문에 나쁜 기억을 붙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사람들의 80%가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또 우리가 인생을 사는한 인간관계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는 거리를 두라고 조언한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리가는 게 낫다. 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인간관계를 평가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퇴근하는 순간 잔업을 잊는 것이 좋듯 사람 생각도 내려놓기를 바란다.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

자존감과 감정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어떤 감정이 행동을 지배하느냐에 따라 자존감의 높고 낮음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감정이 격앙되면 뇌는 위기를 직감한다.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뇌와 몸의 긴장도가 최고점을 찍고 나면 뇌는 급격하게 우울감에 빠진다고 한다. 그럴때는 중요한 결정이나 약속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개인마다 유난히 자주 분출되는 감정을 핵심 감정이라고 부르는데, 그 감정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기예보처럼 비가 오면 우산을 준비하고 햇살이 너무 강하면 자외선을 차단하듯이, 생겨나는 감정을 없애거나 바꾸려 하는 게 아니라 파악해서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대응하면 되니까말이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

대부분의 좌절은 지금 상황이 문제라기보다 그 일이 진행되고 진행돼서 파국으로 이어질까봐 이리 걱정하는데서 온다. 해결 가능한 불안인지 생각해보고 가능하다면 해결책을 세우고 불가능하다면 포기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고자하는 의욕을 얻고 싶다면 의욕이 솟아나기를 기대하거나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걸 멈추고 무작정 몸을 움직여야한다. 행동하는데 반드시 의욕이 선행될 필요는 없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하는데…하는 생각이 들면 다른 생각은 미뤄두고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야한다.

우리는 저마다 열등감의 폭탄을 하나쯤은 가지고 산다. 열등감은 비교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 원인을 자신과 연결한다. 부정적 마음 습관들을 버리기 위해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다.
“그 사람하고 사이가 좀 나빠지면 어때?”, “좀 아프면 어때?”, “그게 뭐라고”, “좀 잘못하면 어때?”
좋지 않은 마음 습관들을 버리기 위해서는 첫 번째, ‘받아들이기’이다. 나에겐 오래된 나쁜 습관이 있다는것과 그 습관이 나를 괴롭힌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원하기’다. 지금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마음은 때때로 부정적인 것도 끌어안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안정감이 깨지더라도 좋지 않은 습관 버리기를 ‘원해야’한다. 세 번째는 ‘척하기’다. 새로운 습관이 생길 때까지 기존 습관을 끊은 척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속하기’이다. 습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그럴 때 ‘역시 난 안돼’보다 ‘무너졌네. 다시 쌓지 뭐’를 반복해야 한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 극복할 것들

세상에는 바꿀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타인과 과거이다. 그러나 상처들은 시간 개념과 상관없이 우리를 뒤흔든다. 그럴때 기억할 것은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므로 현재는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나의 뇌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알려주어야 한다. “다 지나간 일아야. 지금은 괜찮아. 나는 지금 안전해”라고 말해 주자.
불행한 나에서 행복한 나로 옮기기 위해 위치를 바꾸려면 마찰력이나 중력을 극복해야 한다. 용기를 내고 힘을 내서 극복했으면 좋겠고, 행복해 질 것을 믿으며 살면 좋겠다.

자존감을 끌어 올리기 위한 실천

이유나 조건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기로 작정하자. 사랑은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는다. 사랑받고 아낌받고 소중하게 다루어진 아이들은 자아가 건강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고 소중하게 다루어 주자!

상담에서 자주 얘기하며 집중하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이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며, 문제 해결은 현재에 집중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뇌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걷기를 제안한다.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또한 나를 사랑하는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때때로 혼잣말을 해도 좋겠다. “괜찮아, 누구나 이런 일은 겪어”라고.

두통이 생기면 두통약을 먹는다.그러면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 앉는다.
이 책은 나에게 어느새 자존감이 떨어져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질 때 금방 좋은 효과를 내준다. 첫 번째는 읽었을 때 바로이고 두 번째는 내가 나를 움직일때 서서히 회복되게 해 준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는 것이므로. 바꿔말하면 나도 그런 어마어마함을 지닌 존재이다. 내가 나를 그런 어마어마한 존재로 대해주는 것도 자존감을 높이는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우아하고 세련되게, 인간답게 살고 싶다.

참고, [자존감 수업] 유홍균, 심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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