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은? 좋은 배우자는?

상담을 하다보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자기 이상형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면, 재밌는 사람, 성실한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돈 많은 사람 등 맨 처음 떠오르는 것이 있을 거에요. 그것이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가치일 가능성이 크지만, 이것도이 정말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지,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중요하다고 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 주변의 이성을 볼 때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고 끌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이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에 더 가까울 거에요.

결혼 상대를 찾을 때, 부모님이나 사회적 기준, 친구들이 좋다고 하는 기준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좋다고 하는 기준이 자기 기준인 줄 알고 배우자를 선택한 경우가 많아요. 그런 선택을 했을 때, 살다보니 정말 운 좋게 나랑 정말 잘 맞는 배우자인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보다는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데요. 상대방에 대한 불만족감으로 가득해진 마음과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결혼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죠.

‘자기가 원하는 이상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하나를 찾아야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의 주인공을 보면, 다 갖춘 경우가 많죠. 물론 다 갖춘 사람이면 좋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사람은 없다고 보고, 이 많은 것들 중에 자기한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찾아야 하는데요. 결혼할 때 상대방에게 이것만큼은 꼭 있어야 한다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만 찾기 어렵다면 중요도 순위를 정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1위는 따뜻한 마음, 2위는 능력, 3위는 경제력과 같이 중요도에 따른 순위를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중에서 선택한 일순위가 따뜻한 마음이라면, 상대방이 어떤 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외모를 볼 때 잘생겼다, 예쁘다 라고 보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듯, 마음이 따뜻하다는 느낌도 각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필요한 것을 챙겨줄 때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고, 나를 자주 안아주는 등 스킨쉽을 해줄 때 따뜻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상대방의 이런 면은 정말 싫다, 정떨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찾아봐야 하는데요. 특히 나의 가치관, 가치판단 기준전혀 맞지 않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배우자로 선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부분은 삶의 전반적인 태도,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도 내가 혐오하는 가치관을 인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가치 판단 기준이 돈인데, 나는 그런 가치판단 기준을 정말 싫어한다면 살면서 함께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마다 부딪치게 되겠죠. 자기계발을 위해서 어떤 교육을 받는다고 하면, 배우자는 그런 일에 그렇게 돈을 쓸 필요가 있냐고 하면서 다툼이 일어나고, 내가 이직을 하거나, 아이의 진로 선택에 대해서도 자신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할 때 얼마나 행복한지가 우선인데, 배우자는 돈 잘버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하겠죠. 이외도 크고 작은 선택의 매 순간마다 부딪히게 될거에요.

이렇게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장 혐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고 알아내면서, 어떤 행동을 할 때 좋은지, 싫은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그리고 그 행동이 왜 좋은지, 싫은지 그 이유를 찾다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게 됩니다. 좋고 싫은 이유가 성장배경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나 이전 경험에 의한 어떤 트라우마 때문이라면 배우자 선택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력이 없는 아버지 때문에 온 가족이 힘들었던 경험때문에 자신에게 있어 경제력이 너무나 중요해져 버린 경우, 경제력이 배우자 선택에 우선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경제력이 없는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문제는 배우자 선택을 할 때 상대방의 경제력에만 꽂혀서, 다른 치명적인 단점을 보고도 못 본척하고 그냥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결론적으로 나는 어떤 경험을 했고, 그것에 대해 어떤 상처, 영향을 받았는지 알고 있는 자기이해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배우자를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ZdYc4x8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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