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

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

사실에 입각해서 칭찬을 하는데, 아이들의 노력이나 도움, 배려나 성취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

 

어른이 아이를 칭찬했는데 엉뚱한 반응이 돌아와 난감할 때가 있다.
얌전하고 착하다고 했더니 잠시 후에 말썽을 부린다든지, 공부를 잘한다고 했더니 아니라고 거부를 하는 것이다.
좋은 의도로 칭찬했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데 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칭찬에도 좋은 칭찬과 좋지 않은 칭찬이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칭찬할 때 주로 하는 말이 있다.
-넌 굉장한 일을 해 낸 거야, 넌 참 훌륭해, 넌 항상 엄마 말을 잘 들어
-넌 정말 머리가 좋구나, 넌 정말 똑똑해.
-예쁘다, 착하다, 넌 항상 정직해, 너 없으면 엄마가 어떻게 살겠니
-참 잘했다
-너무 멋있어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칭찬들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칭찬은 별로 좋지 못한 칭찬이다. 이런 칭찬은 아이들의 인격에 직접 칭찬하는 것으로, 마치 직사광선을 바로 쪼이는 것과 같다. 햇살이 좋은 것임은 분명하지만 뜨거운 햇살을 곧 바로 쪼이면 부담스럽고 힘들기도 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항상 착하고 너그러울 수 없으므로,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자신이 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됐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나기전에 미리 보여줌으로써 마음의 짐을 덜고 싶은 마음의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에 입각해서 칭찬을 하는데, 아이들의 노력이나 도움, 배려나 성취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우리 아들 착하네” 보다는 “엄마가 설거지 하는 동안 동생을 돌봐줘서 고마워”
“공부 잘 하네” 보다는 “수학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잘 썼네” 보다는 “글씨를 잘 쓰려고 엄청 노력했구나” 처럼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성품에 대해 실제적인 결론을 끌어내어 긍정적인 성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설명하는 칭찬을 하면 좋겠다.

또 다른 방법은 부모가 보고 느낀만큼 칭찬하는 것이다.
“방 정리 잘 했네, 착하다” 보다는 “인형은 바구니에 넣고 다른 장난감도 모두 제자리에 정리했구나. 방이 깨끗해서 엄마 기분도 좋은데~”

피해야 할 칭찬방법도 있다.
과거의 약점이나 실수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기거나 앞으로의 행동을 유도하는 칭찬이 그것이다.
“지난 번에 못해서 이번에도 못 할 줄 알았는데 해냈구나” 보다는
“그걸 해 내려고 많이 노력했구나”로 현재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해 주면 좋겠다.
“우리 00이는 착하니까 동생을 잘 돌봐 줄거야”, “00이는 착한 언니니까 양보할거지”와 같은 칭찬은 나이가 어릴 때는 잘 들을지 몰라도 점점 자랄수록 칭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그리고 주의해야 할 칭찬방법으로 칭찬에 따른 보상이다.
적절한 보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칭찬과 함께 돈이나 장난감 등의 보상이 빈번하다면 자칫, 결과만을 중시하게 될 수 있고 보상이 없으면 칭찬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려는 동기를 잃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칭찬은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형성과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에 너무나 중요한 자양분이다. 좋은 칭찬으로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고 돌보는 어른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고, 방송통신대학교 하혜숙 교수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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