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커플)의 부정적 대화 방식1._’나쁜 사람 만들기’
“난 지금 당신을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당신도 마친가지이고……. 지금 우린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를 증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솔직히 내가 원하는 건 지금 당신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데…….”
대부분의 불화 부부(커플)은 세 가지의 부정적 대화 방식에 갇혀서 서로 안전하게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데요, 그 첫 번째가 ‘나쁜 사람 만들기’ 두 번째가 ‘항의하기’ 세 번째 유형이 냉담과 회피하기 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나쁜 사람 만들기’ 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쁜 사람 만들기’ 는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부부(커플)이 갈등 상황일때 배우자를 이기기 위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서로의 단점을 폭로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부부(커플)의 갈등 상황에서 자신이 막다른 골목에 몰리거나 공포가 밀려오면 뭔가를 확실히 붙잡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모든 것이 네 탓’ 이라는 태도를 취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은 눈에 보이므로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반응’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러한 태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부부가 배우자를 공격하거나 반격할 때는 자신의 진솔한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또 그 것을 감추기 때문에 결국 서로 멀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부부(커플)의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불안은 커지고, 배우자가 무관심하고 결함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격을 당한 배우자는 공격적인 배우자를 위험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경계하고 있다가 공격해 오면 더 세게 되받아치게 되기도 합니다.
남편이 부인의 단점을 지적하면 할수록 부인은 남편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이게 됩니다. 배우자가 잘못했다는 것을 증명하여 이기고 싶은 유혹이 이러한 함정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부부(커플)이 이러한 ‘나쁜 사람 만들기’의 부정적인 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 서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비난하는 대화방식 자체가 문제이고, 부부 모두 부정적인 대화방식의 희생자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지금 부부가 무엇 때문에 격렬히 부부싸움을 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서로 나쁜 사람 만들기’를 하고 있는 부정정적 대화 방식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 부정적 대화방식이 부부가 함께 싸워야 할 공공의 적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공격을 멈추고 이렇게 표현해 봅니다.
“난 지금 당신을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당신도 마친가지이고……. 지금 우린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를 증명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솔직히 내가 원하는 건 지금 당신이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건데…….”
참고서적
Sue Johnson, 날 꼬옥 안아줘요 (2014, (주)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