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와 해결방법

이번 시간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헤어지지 못한다면 왜 그런지, 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말씀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를 아무리 힘들게 해도 그 사람과 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내가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해서 그런다고 믿게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헤어지는 것이 죽을 만큼 두렵기 때문인데요. 상대방이 나를 무시해서 비참함을 느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참게 되고,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할까봐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어도 오히려 자기가 사과를 하면서 매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워서 그 두려움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기 마음을 사랑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건데요. 그래야 헤어지지 못하는 자신이 스스로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고, 덜 비참한 것 같지만, 마음 한켠은 상처를 입고, 분노가 내면에 쌓이게 됩니다. 누군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 화가 나듯,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도 마음에 상처를 입고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를 불행하게 하는 상대방을 붙잡는 이유가 진짜 사랑이 아니라,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인식하는 작업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요. 두려움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어리석다고 질책하기 보다는 스스로 그 두려움을 잘 이해해보고, 위로해주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이 사람과 헤어지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써놓고, 써놓은 글을 보면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정을 잘 느껴보세요. 그러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고통스러운 감정과 함께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고, 실제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이 느껴지기도 하고, 온몸이 싸늘하게 얼어붙어서 굳어버리는 것 같고, 손발이 떨리기도 하는 등의 신체 반응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때 이런 느낌은 힘든 것이고, 그래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그래야 그 느낌에 머무르면서, 자신의 두려운 감정을 만나고, 잘 느낄 수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감정에 대해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나눠놓고, 부정적인 감정은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감정을 만나는 작업을 할 때는 나에게 일어나는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고 생각하셔야 하는데요. 그래야 일상에서도 마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잘 만나면서 지내야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업이 너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정말로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지인과 함께 이 두려운 감정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어떤 방식의 사랑을 받았었는지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님이 당연히 나를 사랑한다고 믿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힘들게 했던 경우인데요. 그래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랑이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져서 그런 사랑이 진짜 사랑이라고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선택에 대해서 잘못했다, 바보 같았다 는 등의 평가를 우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것에 자동적으로 끌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먼저 스스로 힘든 사랑을 반복하고 있는 이유들을 잘 찾아 이해해보고, ‘그럴 수 있었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마음으로 수용해주고, 위로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 이해와 수용을 받을 때, 힘을 내서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감정을 알아차리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회피하고 있는 감정을 만나 잘 알아차리고 만나면, 더이상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랑을 더이상 지속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https://youtu.be/Sc5zwnDmm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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